엔지니어로 가는 길

개발자가 오늘과 내일 모두를 대비할 수 있으려면 본문

private note/일기?

개발자가 오늘과 내일 모두를 대비할 수 있으려면

탐p슨 2022. 11. 1. 22:31
728x90

오늘 / 당장 중요한 것 / 변할 수 있는 것 / 실용적인 것

 

대세 프레임워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.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에 매몰되어 검색 없이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머릿속에서 꺼내 구현할 수 있도록 익히기만 한다면 당장의 생산성은 올라가겠지만, 미래의 생산성까지 보장되지는 않는다. (예를 들어, 대세 프레임워크가 바뀌게 되면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. 프레임워크의 원리와 구현에 대해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.)

 

내일 / 당장 중요하지는 않은 것 / 변하지 않는 것 / 원론적인 것

 

프레임워크가 풀고자 하는 문제는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는 않는다.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는 기존의 방식 그대로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. 프레임워크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집중하여 내부적으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, 다른 프레임워크는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서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집중한다면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등장해도 금방 익힐 수 있겠지만 당장의 생산성을 놓치기 쉽다.

 

뭐가 더 중요할까

 

누군가는 바로 적용할 수 있고, 당장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게 보이기 때문에 전자에만 집중하고, 누군가는 원리와 동작 방식에 매몰된 나머지 공부하듯, 연구하듯 후자에만 집중할지도 모른다. 그리고 자신이 집중하고 있지 않은 다른 한쪽에서는 흥미가 없어서 아예 손을 놓아버릴 수도 있다. 하지만 둘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지 않으면 현재와 미래 모두 도움이되는 건강한 성장을 이루기는 어렵다.

 

현재의 생산성도 유지하면서, 미래의 생산성까지 확보할 수 있으려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며 공부해야 할 것 같다. 처음엔 현재의 생산성 가성비에 집중해서 현재 생산성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는 사용법 위주로 익히고, 검색을 통해 생각한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(현재 생산성 가성비가 떨어지는 구간이 오면) 미래의 생산성을 위해 내부 동작과 원리에 대해 공부하면 어떨까? 너무 처음부터 깊게 들어가지 않으면서, 계속해서 겉을 맴돌지 않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.

728x90
Comments